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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회만큼은 놓칠 수 없습니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재작년엔 정규리그 우승은 했지만 챔프전 우승을 못했고, 작년에는 챔프전 우승은 했지만 정규리그 우승을 못했었다. 오늘은 2개 다 합쳐서 하겠다"고 카리스마가 묻어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기원 감독이 예상한 챔프전 상대는 현대캐피탈이다. 박 감독은 "예상이 안맞는 편이기는 하지만, 현대캐피탈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블로킹, 공격력, 서브 등 기본기가 좋은 팀이니까 이길 수 있는 요인이 갖춰져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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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을 노리는 팀들인만큼 선수들의 '우승 공약'은 사실상 '청원'에 가까웠다. 박기원 감독과 함께 자리한 정지석은 감독의 금색 탈색 머리와 휴가, 보너스를 내걸었지만 단호한 거절을 당했다. 박 감독은 웃으며 "탈색은 안될 것 같고, 가족 유럽 여행과 선수들에게 휴가를 2,3주 더 주는 것으로 하겠다"고 답했고, 정지석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듯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흥국생명 이재영 역시 박미희 감독에게 "우승 보너스 2배 인상을 해주시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박 감독은 "특별한 것은 없지만 구단에서 보너스를 많이 줄 수 있게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화답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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