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박철우가 키플레이어다."
그러나 선수들의 목표 의식은 뚜렷하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한 번도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한 한을 풀려고 한다. 주장 신영석은 "올림픽이라는 단어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될 것이다. 20년 동안 올림픽에 나가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 개인으로서도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선수들의 마음 가짐이 다를 것이다. 임도헌 감독님 밑에서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들과 잇달아 맞붙는 일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조직력이 중요하다. 신구 조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선수들이 꼽은 키플레이어도 다양했다. 신영석은 "'석석 듀오(곽승석-신영석)'가 키플레이어다. 상대팀으로서 많이 힘들었다. 내 이름에도 '석'자가 들어가지만, 나를 제외한 곽승석과 정지석에게 기대를 많이 걸고 있다. 강한 서브가 필요하고, 리시브를 했을 때 이단 공격을 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막내 축에 속하는 정지석은 '박철우 바라기'다. 그는 "철우형을 키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 같이 운동을 하는데, 공 때리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빠른 공을 때리는데, 수비하다가 겁 먹고 죽는 줄 알았다. 그걸 보고 평소에 안 먹도 프로틴도 사서 먹고 있다. 힘이 최고라는 걸 느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이어 그는 "예전의 철우형 몸을 보면 마른 체형이었는데, 지금 보면 팔에 허벅지가 달려있더라. 공 때리는 것과 선수들의 기를 살려주는 파이팅 등이 모두 좋다. 공격쪽에서 너무 닮고 싶은 선수다. 매일 철우형을 바라보고 있다"고 했다.
진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