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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19~2020시즌 V리그에는 풍성한 스토리가 하나 더 장착됐다. 사상 최초, 사실상 전세계 최초로 같은 초·중·고교 동창이 각기 다른 팀의 사령탑으로 코트에 서게 됐다. 주인공은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을 비롯해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과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다. 모두 1976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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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감독의 강력한 선전포고에 장 감독은 "이렇게 나올 줄 알았다"며 웃은 뒤 "나도 지고 싶지 않다. 최소한 4승2패는 하겠다"며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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