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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터지기 시작했다.
공격 성공률도 갈 수록 좋아지고 있다. 지난 3일 KB손해보험전에서 29득점에 공격성공률 59.52%를 기록한 비예나는 2라운드 첫날인 6일 우리카드전에서 31득점 공격성공률 77.15%로 펄펄 날았다. 세터 한선수와의 호흡도 한결 좋아진 모습이었다.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하면서 우리카드의 펠리페 알톤 반데로를 봉쇄해냈고, 비예나의 저력으로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3대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기분 좋은 승점 3점 추가다.
박기원 감독은 비예나가 아직 조심스러워한다고 봤지만, 그는 예상보다 훨씬 편안하게 팀에 녹아들고 있었다. 비예나는 "개막 초반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주위에서 동료들이 다들 도와준 덕분에 리듬을 찾은 것 같다. 컨디션이 떨어지는 것을 가장 주의하고 있다"면서 "한국에서의 생활은 편하다. 잘 지내고 있다. 선수들과 직접적으로 의사소통을 할 수는 없지만 (통역 덕분에)옆에 있기 때문에 불편하지 않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대한항공 구단 관계자도 "비예나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낯선 나라에서의 생활도 굉장히 편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 마치 원래 우리팀에 있었던 선수처럼 이질감이 없다"고 칭찬했다.
비예나를 선택한 대한항공과, 첫 한국행을 결정한 비예나 모두에게 이번 시즌은 도전 그 자체다. 비예나가 살아날 수록 대한항공은 고공 비행을 할 수 있다. 무섭게 터지는 그의 활약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 궁금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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