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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석진욱 감독 "트레이드 된 홍석이에게 장어 먹였다"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9-11-24 13:35


최홍석. 사진제공=OK저축은행.

[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장어를 먹였다."

석진욱 감독이 2대1 트레이드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최홍석에게 심리적으로 강해지길 원하고 있다.

석 감독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홍석의 트레이드는)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과 서로 원해서 성사됐다. 한국전력은 센터가 부족했고, 새롭게 만들어야 했다. 나는 베테랑이 필요했다"며 "최홍석은 대표팀 때 나와 방을 같이 썼다. 모르는 선수가 아니었다. (감상선암) 수술을 하고 기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인 건 알고 있었다. 다만 서로 팀에 맞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성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연습한 걸 좀 더 보고 투입을 결정지을 것이다. 예전보다 파워풀한 것이 떨어져 있다. 스피드가 장점인데 보완을 위해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이날 몸 상태를 보고 팀에 필요하다 하면 투입할 것이다. 처음부터는 넣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력 회복을 위해) 장어를 먹였다. 홍석이가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성격이다. 그래서 과감해지라고 주문했다. 특히 '송명근의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고 배우라'고 했다"고 말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도 외국인 공격수 레오 없이 토종선수들로만 구성해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석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레오를 너무 급하게 준비시키면 또 다칠까봐 걱정이다. 아예 용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잘 버텨주고 있다. 조재성이 힘들어했지만 체력적으로 괜찮더라. 레오 복귀는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OK저축은행은 부상병동이다. 특히 세터 두 명 모두 부상을 안고 있다. 석 감독은 "곽명우가 손목이 좋지 않다. 지난 23일 훈련도 참고 훈련을 했는데 안되더라. 둘 다 아프니 이민규가 선발"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송명근 조재성이 현대캐피탈을 만나면 유달리 부담스러워 하는 것에 대해선 "1라운드 때 영상을 보고 복기했는데 어려운 상황에서 해결해주는 것이 잘 안됐다. 비디오분석을 통해 상대가 어떻게 블로킹을 하는지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23일에는 훈련이 끝났는데 최홍석과 송명근이 더 훈련하더라. 팀 분위기도 그렇고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천안=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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