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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가빈 39득점 '폭격', 한국전력 완승…KB손보 11연패 '수렁'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9-11-26 21:08


◇사진제공=KOVO

[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연패 탈출'의 미소는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에 역전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와의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0-25, 25-21, 25-17, 25-23)로 이겼다. 최근 3연패 중이었던 한국전력은 이날 1세트를 내주면서 어렵게 시작했으나, 주포 가빈이 시즌 최다인 39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팀 창단 최다 연패 타이(10연패) 부진에 시달렸던 KB손해보험은 고비 때마다 범실이 나오면서 자멸, 팀 최다연패 신기록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KB손해보험은 1세트 중반까지 리시브 불안과 높이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15-15 동점에서 상대 범실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흐름을 바꿨다. 한국전력은 16-19에서 가빈의 오픈 공격, 장준호의 블로킹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후 범실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5-20, KB손해보험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2세트 5-4 상황에서 구본승, 가빈의 백어택과 박태환의 블로킹, 김인혁의 서브 에이스 등을 보태 연속 6득점, 승기를 잡았다. KB손해보험은 추격전을 전개, 20-22, 2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가빈에게 오픈공격을 허용한데 이어 김정호의 퀵오픈이 김인혁의 블로킹에 걸리는 등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25-21, 한국전력이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한국전력은 3세트마저 가져갔다. KB손해보험이 자멸했다. 8-9로 추격하던 상황에서 나온 황택의의 서브, 한국민의 공격 범실이 이어졌다. 권순찬 감독이 흐름을 끊기 위해 작전 타임을 요청했지만, 한국전력은 김인혁의 블로킹과 가빈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침체된 KB손해보험의 분위기는 살아나지 않았고, 한국전력은 18-10까지 앞서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4세트 들어 양팀은 물고 물리는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전력에는 외국인 선수 가빈이 있었다. 21-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달궜다. 한국전력은 박태환의 블로킹 성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KB손해보험이 한국민의 백어택으로 맞섰지만, 한국전력은 가빈의 강타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데 이어, KB손해보험의 서브 범실로 마지막 득점을 채우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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