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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분명 (신)영석이가 대표팀에 들어갔는데 영석이가 계속 코트 안에 있는 줄 알았다."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현대캐피탈은 11승7패(승점 33)를 기록, 우리카드(승점 30)를 밀어내고 시즌 첫 2위로 도약했다. 우간다 출신 외국인 공격수 다우디는 양팀 최다인 21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은 55.55%를 기록했다.
경기가 끝난 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 젊은 선수들이 오늘이 기회다라는 느낌을 가진 것 같다. 분명 (신)영석이가 대표팀에 들어갔는데 영석이가 계속 있는 줄 알았다"며 웃었다. 차영석은 속공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8득점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차영석과 함께 센터 박준혁도 이날 양팀 최다인 6개의 블로킹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최 감독은 "준혁이는 근육량을 통해 체중이 늘어야 한다. 그래야 중심이 더 잘 잡힐 것이다. 2~3년 전부터 비 시즌 기간 기본기를 차곡차곡 쌓아놓은 것이 이날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 준혁이가 향후 현대캐피탈을 떠나 대표팀 센터로서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지만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이날 잘 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설며했다.
차영석과 박준혁의 맹활약으로 최 감독은 대표 선수 복귀 이후 기용의 폭이 넓어졌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 다녀와서 우리 팀의 경기 스케줄이 굉장히 타이트하다. 대표 선수들이 피곤하면 교체기용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날 경기를 대표 선수들이 봤을 것이다. 그 선수들이 더 잘하려고 마음을 먹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디 합류 이후 달라진 팀 분위기에 대해선 "다우디가 오고나서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아졌다. 다우디에게 정말 고맙다. 그래도 다우기가 오기 전에 국내 선수들이 잘 버텨준 것이 힘을 받는 것 같다. 선수들이 대견스럽다"고 했다.
이어 "시즌 시작하기 전에 외국인 선수가 레프트였기 때문에 지금 같은 상황은 예상하지 못했다.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와 문성민의 부상으로 인해 나도 힘들었다. 그 상황을 예측하지 못했고 지금까지 오는 순간까지 계획에 의해 움직인 것이 아니다. 선수들의 몸 상태와 호흡에 초점을 맞춰서 진행해왔다. 이날 경기를 뛴 선수들도 같이 호흡을 맞춘 것이 2일밖에 되지 않았다. 계속 대체로 뛰는 과정이었다. 다우디 합류 이후 탄력을 받은 것이 좋은 분위기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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