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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3연승. 전력 공백은 없다. 우리카드 위비가 펠리페 알톤 반데로를 앞세워 완벽한 승리로 2019년의 마지막 날을 장식했다.
1세트에서 한국전력 선수들을 무력화한 것이 분위기를 우리카드쪽으로 끌고오는 원동력이 됐다. 선봉에 펠리페가 있었다.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코트 빈 공간을 파고드는 득점을 만들어냈고, 한성정과 황경민이 뒤를 받쳐주면서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빈틈이 많았던 한국전력은 가빈의 빈 자리가 여실히 드러났다. 펠리페와 한성정이 1세트에 13점을 합작하면서 25-15, 10점 차로 마칠 수 있었다.
한국전력이 전략을 바꾸면서 2세트는 다소 팽팽했다. 손주상의 백어택 공격이 통하면서 우리카드가 달아날 찬스를 번번이 놓치며 추격을 허용했다. 1점 차 박빙 승부가 이어졌고, 희비는 마지막에 갈렸다. 22-22 동점에서 한국전력이 김인혁의 시간차 공격 성공으로 1점을 추가했다. 우리카드가 황경민 퀵오픈 득점으로 다시 동점. 펠리페가 중요한 퀵오픈 득점을 만들어내면서 먼저 매치포인트에 도달했지만, 한국전력이 조근호의 속공으로 듀스에 성공했다. 2세트를 놓칠 수도 있는 상황. 다시 한번 펠리페가 날았다. 황경민이 상대 서브를 이어받아 리시브에 이어 득점까지 올리면서 25점째를 올렸고, 펠리페가 2세트를 끝내는 백어택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한국전력의 추격을 허무하게 만든 장면이었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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