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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년 만의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남자 배구가 호주에 아깝게 패했다.
2세트 한때 19-22로 뒤지던 한국은 전광인의 디그와 장영석의 득점 등을 묶어 22-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챌린지 실패로 균형이 깨진 후 간격을 좁히지 못하면서 23-25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호주의 높이에 막히면서 10-17까지 뒤진 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한국은 상대 집중력 저하를 틈타 22-22로 추격에 성공했다. 세트포인트를 선점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지만,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면서 듀스 접전 끝에 24-26으로 3세트를 넘겨줬다.
5세트 초반 한국은 6-4로 앞섰지만, 3연속 범실로 호주에 주도권을 넘겨줬다. 다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8-8에서 블로킹, 서브 리시브에 실패한데 이어 상대 터치 아웃에 대한 챌린지까지 무위로 돌아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호주의 연속범실과 전광인의 활약 속에 다시 균형을 맞춘 한국은 13-13에서 에드가에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호주의 범실로 듀스에 접어들었다. 한국은 호주와 17-17까지 승부를 이어갔지만, 호주의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며 결국 고개를 떨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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