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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현대건설 '정규우승', 주말 GS칼텍스전 헤일리에 달렸다

기사입력 2020-02-19 11:59


18일 수원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IBK기업은행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건설 헤일리가 IBK기업은행 블로킹을 앞에 두고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2.18/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여자배구 최강 현대건설이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행보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수원에서 열린 2019~2020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5연승을 달리던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혀 주춤했던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2위 GS칼텍스와의 승점차를 다시 5점으로 벌렸다. 이날 현재 현대건설은 19승5패로 승점 51점, GS칼텍스는 15승8패로 승점 46점을 기록중이다.

정규시즌 우승은 현대건설과 GS칼텍스의 2파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리그 3위 흥국생명이 주포 이재영의 부상 결장으로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11승13패, 승점 39점으로 GS칼텍스에 7점차 뒤져 있다.

결국 남은 시즌서 현대건설과 GS칼텍스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5라운드 맞대결이 임박했다. 오는 23일 장충체육관에서 양팀은 피할 수 없는 결전을 치른다.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맞대결에서는 2승2패로 호각세다. 1,2라운드에서는 GS칼텍스가 연속 세트스코어 3대1로 이겼고, 3,4라운드에서는 현대건설이 3대0, 3대1로 되갚아 줬다.

최근 흐름은 현대건설이 유리해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15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26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1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선수들간에 호흡이 잘 맞지 않았고, 외국인 주포 헤일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이날 기업은행을 상대로 정지윤 황민경 양효진 이다영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1위팀다운 조직력으로 경기를 쉽게 잡았다.

특히 현대건설은 리베로 김연견이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전력 차질이 빚어졌지만, 대신 이영주가 가능성을 보여 걱정을 던 상태다. 이영주는 이날 기업은행전에서 빠른 위치 선정과 끈질긴 디그로 수비력을 과시하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GS칼텍스도 최근 페이스가 좋다. 1~2라운드에서 8승2패로 안정적이었던 GS칼텍스는 3라운드서 1승4패로 극도의 부진을 나타냈지만, 4라운드 이후 6승2패를 기록하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특히 최대 강점인 서브에이스가 되살아난 모습이다. GS칼텍스로서는 23일 경기에서 패할 경우 정규시즌 우승은 힘들어진다고 봐야 한다. 승점차가 더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3월 1일 6라운드 마지막 맞대결을 이겨도 현대건설이 유리할 수 밖에 없다.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이날 기업은행전 후 "GS칼텍스를 상대로는 갖고 있는 경기력이 최대한 나와야 한다. 헤일리가 좀더 집중해야 한다. 오늘 공격성공률이 27%인데 용병으로서는 안된다. 성공률 30~40%이상이 돼야 한다. 세터가 안 좋아도 해결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상대의 강한 서브를 견뎌내느냐도 중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업은행전에서 12득점에 그친 헤일리는 이번 시즌 GS칼텍스전 3경기에서는 57득점, 공격성공률 41.59%, 7블로킹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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