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열렸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2.19/
[인천=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8연승을 달렸다.
대한항공은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한국전력 빅스톰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18, 25-17)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8연승으로 승점 62점(22승8패)을 기록.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한국전력은 8연패에 빠지며, 6승23패가 됐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결과가 좋았다. 무난하게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규민은 출전하지 않았다. 대신 센터 진성태가 7득점으로 활약했다. 박 감독은 "김규민에게 입대할 때까지 팀에 충성하라고 했는데, 허리가 아프다고 하더라. 다음 경기에는 충성을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진성태도 작년에 계속 경기에 많이 뛰었던 선수다. 준비가 돼있다. 더 잘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그리고 더 잘할 것 같다. 김규민이 가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5라운드 전승으로 상승세를 탔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승부사 기질이 있다. 지고는 못 견디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동료가 집중을 안 한다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다. 훈련 때도 그렇다. 감독으로서 고무적이다. 라운드 전승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공을 돌리는 게 아니고 선수들의 공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라운드 MVP를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오은렬이다. 신인 치고 당차지 않나. 주전 리베로를 찾은 것 같다. 기복 없이 무난하게 리시브를 잘해주고 있다. 잘 버텨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