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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남자프로농구가 리그를 잠정 중단하면서 프로배구도 리그 중단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무관중 경기를 결정한 23일만해도 코로나19 확진자수가 608명이었으나 29일 현재 3150명으로 늘어났다. 그만큼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다는 뜻이다. 대구, 경북지역에 확진자 수가 많긴 하지만 매일 전국에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큰 체육관에 관계자들만 나온다고 해도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하다. 1명만 걸려도 리그가 중단되야 하고 감염자가 나왔을 때 얼마나 전염이 됐을지도 모르는 공포스런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KOVO는 아직은 이에 대해 논의를 할 구체적인 계획은 가지고 있지 않지만 구단측에서 계속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화재 신진식 감독은 "정부에서 외출을 자제하라고 하는데 우리들이 경기를 하는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선수들이 겨울리그를 위해 1년 내내 훈련한 것이 아쉽긴 하지만 지금은 생사가 달린 일"이라며 무관중 경기보다 리그 중단이 더 현실적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여자부의 경우 한국도로공사의 홈인 경북 김천에서 경기를 하는 것에 불안감이 크다.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경북지역이라 아무리 무관중이라고 해도 걱정이 앞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제 관중의 안전뿐만 아니라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오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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