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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가능성 없다고 봤는데…."
솔직히 내가 받을 줄 몰랐다. 기록 면에서 보면 비예나가 앞서기에 내가 받을 거라 생각을 못 했다. 사실 오늘 올 때까지도 비예나가 받을 줄 몰랐는데 막상 받고 보니 기분이 좋다.
-신인왕으로 선정되었을 때와 기분이 다른가. 남자부에서 신인왕과 MVP를 모두 수상한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이에 대한 소감은.
-비예나 선수와 MVP 수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MVP를 수상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지 예상했나.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했다. 비예나가 이번 시즌을 워낙 잘 해서 가능성을 낮게 봤다.
-리그가 조기 종료되고 MVP를 수상했다. 우리카드가 1위는 했지만 포스트시즌을 치르지 못해 첫 챔피언 등극 기회를 놓쳤다. 이에 대한 아쉬움도 못내 있을 듯하다.
상을 받더라도 모든 시즌이 끝나고 받았더라면 더 기뻤을 것이다. 시즌이 종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상을 받았기에 아쉬움이 크다.
-올 시즌 기량이 크게 올라갔다는 평가가 많았다. 스스로 느끼기에 어떤 점이 특히 좋아졌다고 느끼는지.
지난 시즌은 기복이 심했던 시즌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기복이 줄어들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팀 형들과 감독님, 구단 내부에서 자신감을 계속 실어줬다. 나 역시 자신감 있게 하다 보니 성적이나 모든 면이 좋아졌다.
-선수로서 큰 목표를 이뤘다. 선수로서 꼭 이루고 싶은 남은 목표가 있는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는 꼭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 싶다. 더 나아가 챔피언결정전도 가고 싶다. 아직 챔프전 경험이 없기 때문에 챔프전 우승이 꿈이다.
-신영철 감독에 대해 한 마디 부탁한다.
감독님이 우리카드로 오시면서 저를 계속 밀어주셨다. 못 하는 날에도 믿어주셔서 감사하다. 항상 감사할 뿐이다.
-상금은 어떻게 쓸 생각이며, 비시즌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상금 자체는 기부를 할 생각이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바깥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집에서 머무를 것 같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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