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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여자부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사면초가'다.
현대건설은 이제 '플랜 C'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다. FA 영입전쟁에서 단장이 직접 나서서 실무를 보고 있는 현대건설은 한국도로공사의 베테랑 세터 이효희(40)에게 접근하는 방법이 남았다. 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효희 영입은 무리수에 가깝다. 현역은퇴까지 1~2시즌밖에 남지 않은 선수를 영입하며 김다인(22) 김현지(18) 등 젊은 백업 세터들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딜레마'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1위의 영광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선 경험이 풍부한 세터가 필요한 건 자명한 사실이다. FA 신분인 KGC인삼공사 세터 염혜선도 영입 후보로 둘 수 있었지만, 이미 인삼공사에 잔류하기로 하면서 현대건설의 선택지는 이효희밖에 남지 않았다.
그나마 이효희의 장점은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연봉에 따라 정해지는 등급제에 따라 이효희는 보상선수가 발생하지 않는 B등급에 속해있다. 현대건설이 이효희를 영입하면 직전 시즌 연봉 300%만 보상하면 된다. 다만 도로공사 잔류 의지가 좀 더 커 보이는 이효희에게도 FA 메리트를 줘야 하는 부담도 안고 있다.
김원진 현대건설 단장은 어떤 선택을 할까.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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