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담동=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파격적인 선택이다.
KOVO 역대 처음으로 2001년생 10대 선수가 남자부 코트를 누빈다. KB손해보험이 15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선택한 말리 출신의 장신 라이트 노우모리 케이타가 그 주인공이다.
지명행사가 끝난 뒤 이 감독은 케이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젊은 팀에 맞는 젊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오늘 오면서 1순위 예상은 했다. 운칠기삼이라고 하지 않았나. 들어오는데 기분이 좋았다"며 "만으로 18세이면 사실 모험이다. 사실 내가 KB감독으로 온 것도 모험 아닌가. 나이 많은 선수들, 펠리페같은 검증된 선수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 팀에 맞는 선수가 필요했다. 기량과 체력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 말이다"라고 자신있게 밝혔다.
이어 이 감독은 "케이타는 별명이 '짐승'이다. 점프력과 키가 강점이다. 무조건 때린다. 내 현역 때와 비슷하다"고 자랑한 뒤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 사실 실패 가능성도 있지만, 어린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이 그의 경기 영상을 본 것에 따르면, 케이타는 안 좋은 공을 강하게 때릴 수 있고 넘어지고도 금세 일어나 때린다. 매우 공격적이고 스피드가 넘친다는 것이다. 이 감독은 케이타의 장점에 대해 "레프트로서 빠르고, 스텝 없이도 때리기도 한다. 라이트가 원래 자리지만, 우리 국내 선수들이 안 좋기 때문에 레프트에서도 그만큼 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3년까지 보고 잘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국내 선수들이 보강되면 팬들이 신나고 즐거운 배구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청담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