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그야말로 신들린 블로킹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정지석은 "형들이 밖에서 블로킹이나 트리플 크라운을 얘기하니 힘이 많이 들어갔다. 블로킹에 힘을 다 쏟아서 서브 득점에는 욕심내지 않았다. 가장 기분 좋은 건 이날 감독님이 원하는대로 잘 됐다. 개막전을 승리해 기분 좋다"고 밝혔다.
이어 "라이트 공격수가 국내 선수면 높이가 비슷하다는 생각한다. 상대 세터의 공이 어디로 갈지 잘 판단했다. 또 내가 '세터라면 이렇게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이 먹혔다. 속공 차단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사령탑에 변화가 있었다. 박기원 감독 대신 이탈리아 출신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부임했다. 정지석이 느끼는 팀 분위기는 어떨까. 정지석은 "비교는 아니다. 전임 감독님은 자율적인 스타일이고 산틸리 감독님은 조직적인 분위기다. 임무 수행 능력이 있어야 한다. 스마트한 배구를 원하시는 것 같다. 공을 찾아다녀야 한다. 훈련할 때 안되는 것이 있으면 얄짤없이 혼난다"며 웃었다. 장충=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