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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아무리 스타 선수라고 해도 공과 사는 정확해야지. 하면 안되는 행동이 맞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이 배구계 핫이슈로 떠오른 김연경의 '분노 리액션'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네트는 중립이다. 공격을 한 뒤에 부상 방지를 위해서 네트를 잡는 건 괜찮다. 하지만 어제 김연경 같은 행동은 '해선 안되는 행동'이다. 승부욕이 강한 건 인정하는데, 만약 우리 선수가 그렇게 했다면 하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을 거다."
이날 신 감독은 경기 도중 심판의 더블 컨택 판정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다. 4세트 도중 한국전력의 디그 과정에서 공이 양손 사이에 오래 머물렀고, 이후 궤도가 바뀌며 다음 플레이로 이어졌다. 하지만 심판진은 '한 동작에서 나온 의도성 없는 플레이'라며 더블 컨택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신 감독은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심판에게 목소리를 높인 것에 대해 "구심이 팔로 받은 다음 머리에 맞고 튀어도 한동작이라고 하더라. 그건 좀 확인해봐야할 것 같다"면서 "배구 규정상 터치 사이에 눈에 띄는 시간 차이가 있으면 더블 컨택이다. 올시즌 전에 기술위원회에서 더블 컨택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그런데 지난번에 여자부 경기 때는 더블 컨택을 불더니, 오늘은 또 안 불더라. 심판진이 일관된 판단을 하길 바란다"고 일침을 던졌다.
우리카드는 이날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시즌 3승(4패), 승점 10점으로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나경복(28점)과 알렉스(32점) 쌍포가 무려 60득점을 합작했다. 알렉스의 공격 성공률은 65.9%에 달했다.
신 감독은 "알렉스가 오늘은 잘해줬다. 올해는 이렇게 매경기 불안하게 갈수밖에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이겨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똘똘 뭉쳐서 자신있게 한시즌을 치르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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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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