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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한국전력이 무섭게 변했다. 트레이드 후 연승 분위기다.
KB손보와 1,2세트를 주고받은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케이타의 3범실을 틈타 세트 중반 11-8로 앞서며 분위기를 탔다. 그러나 2~3점차 리드를 유지하던 한국전력은 세트 막판 두 차례 범실로 듀스를 허용해 경기는 접전으로 흘렀다. 결국 한국전력은 25-25에서 상대 김정호의 공격 범실, 조근호의 블로킹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은 4세트 들어 러셀의 공격과 황동일의 연속 블로킹으로 3-0으로 기선을 잡은 뒤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그러나 세트 중반 KB손보는 케이타의 신들린 듯한 공격과 김홍정의 블로킹을 앞세워 18-12로 단 번에 흐름을 바꿨다. KB손보는 23-19에서 상대의 서브 범실, 케이타의 결정타로 5점차로 세트를 되찾았다.
경기 후 한국전력 장병철 감독은 "첫 세트에 케이타를 못 막았다. 이후 황동일과 임성진을 기용해 높이를 보강한 게 잘 통했다. 4세트에서 몰아붙이다가 역전당했는데, 황동일이 쥐가 나서 5세트까지 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끝까지 잘 해줘서 승리했다"면서 "처음에 (세터)김광국의 세트가 낮은데다 상대의 서브가 강하게 들어와 황동일이 낫다고 판단했다. 높이까지 보강하는 것도 됐다. 동일이도 베테랑이고 보는 눈은 훨씬 좋다. 잘 막아줬다고 본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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