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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3경기 연속 풀세트 패배에 이은 4연패. '긍정남' 고희진 삼성화재 블루팡스 감독의 얼굴도 어두웠다. 하지만 신장호 이야기가 나오자 한가닥, 미소가 떠올랐다.
하지만 신장호의 성장만큼은 삼성화재 팬들을 들뜨게 한다. 신장호는 대한항공 점보스, 한국전력 빅스톰, KB손해보험 스타즈, OK금융그룹 읏맨과 치른 최근 4경기에서 68득점(공격성공률 60.4%)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뽐냈다. 서브 에이스 8개, 블로킹 6개는 덤. 특히 한 세트에 서브 에이스 3개를 때려넣은 OK금융그룹 전 1세트는 그 활약의 백미였다.
신장호는 시즌 전 고 감독이 다크호스로 꼽았던 선수다. 도드람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4순위로 입단했지만, 데뷔 초엔 드래프트 동기 정성규에 밀려 레프트 로테이션에 들지 못했다. 대신 원포인트 서버로 출전하며 서브에이스 12개를 기록, 삼성화재의 빈약한 서브에 큰 도움을 줬다.
29일 OK금융그룹 전에서도 14득점(55%)을 따내며 송명근-최홍석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화력을 뽐냈다. 바르텍의 기복에 마음고생하고 있는 고 감독으로선 그나마 답답한 가슴을 뚫어주는 선수인 셈.
고 감독은 "4경기 연속으로 득점도 많이 해주고, 잘해주고 있다. 여기서 만족하지 말고 더 열심히 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을 언급하며 뜨거운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지석 하면 한국 배구 레프트 에이스 아닌가. 정말 좋은 선수다. 신장호가 최고의 레프트로 성장하려면, 좋은 건 배우고 따라할 수 있어야한다. 신장호가 정지석처럼 커주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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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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