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하위 현대건설이 선두 흥국생명을 꺾고 승점 2점을 챙겼다.
교체 대상인 선수는 어느정도 윤곽이 나왔지만, 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하기까지는 시간이 한 달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체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계약을 한다고 해도 입국 후 2주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쳐야하기 때문에 컨디션 관리가 쉽지 않다. 결국 흥국생명은 앞으로 한달 정도 더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러야 한다. 김연경, 이재영을 비롯해 리그 최강 국내 멤버를 갖추고 있는 흥국생명이지만, 선수들의 피로도나 부상 변수를 감안했을때 신경이 쓰이는 고민이다.
굳건히 선두를 달리고 있는 흥국생명과 최하위로 처져있는 현대건설의 맞대결이지만,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치열했다. 현대건설이 접전 끝에 1세트를 먼저 따내면서 경기 흐름이 바뀌었다. 현대건설은 박빙 승부에서 흥국생명의 실수들이 연달아 나오면서 점수 차를 조금씩 벌렸다. 5점 차까지 앞섰던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승부는 마지막에 갈렸다. 정지윤의 퀵오픈 찬스가 성공하며 세트스코어에 먼저 도달했고, 이후 듀스가 됐지만 양효진의 득점에 이어 김연경의 오픈 득점을 루소가 막아내면서 27-25로 1세트를 얻었다.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갈렸다. 현대건설은 5세트 초반부터 빠르게 점수를 쌓았고, 고예림의 득점에 이어 양효진, 정지윤이 돌아가며 터지면서 흥국생명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현대건설은 루소(22점)와 양효진(18점) 정지윤(15점) 고예림(10점)까지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맹활약 했고,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30점, 이재영이 25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