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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최하위 현대건설이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패의 호조를 나타낸 현대건설은 승점 23점(8승16패)을 마크했다. 이번 시즌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도 3승2패로 앞섰다.
그러나 GS칼텍스는 3세트서 리시브 안정을 되찾고 한 세트를 만회, 반격에 나섰다. 접전을 벌이다 10-10에서 러츠와 이소영의 연속 득점, 상대의 범실을 묶어 17-11로 달아나며 세트 승부를 갈랐다.
GS칼텍스는 4세트서도 세터 안혜진과 공격수들이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중반 12-8로 앞선 뒤 3~4차를 꾸준히 지키며 여유있게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막판에는 러츠가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의 추격을 뿌리쳤다.
혈투는 5세트 막판까지 이어졌다. 현대건설이 7-7에서 정지윤의 블로킹으로 한 점을 앞선 채 코트를 바꿨다. 현대건설은 랠리 끝에 고예림의 연속 득점으로 11-8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13-13에서 고예림의 서브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든 뒤 양효진의 오프 공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양효진은 "세터 김다인 선수가 이번 시즌이 처음이라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초반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세터로서 열심히 맞춰주려는 게 보이고, 나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후배를 칭찬한 뒤 "3대0으로 이기고 싶었는데, 3세트가 넘어가길래 5세트를 가더라도 이겼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놓치지 않고 한 게 결과가 좋았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순위 부분에 있어서는 "팀 스포츠이다 보니 대화를 많이 한다.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얘기를 나눈다"면서 "솔직히 안되다 보니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서로 잘 하고 있다고 응원하니까 경기에서 끈끈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 우리가 잘 해야 순위가 올라가는데, 부담 갖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편하게 하자고 조언한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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