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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전반적인 리듬이 좋았는데…점점 좋아지고 있는 건 맞다."
팀의 중추였던 이재영-이다영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진 경기였다. 브루나의 분전 속 한 세트를 따내긴 했지만, 객관적 전력 차가 역력했다.
박미희 감독은 "리시브가 아쉬웠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서브 득점도 내주고…"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허리 부상 때문에 연습이 부족하긴 하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선수고, 남은 경기가 워낙 중요하다. 해줘야하는 선수"라며 "물론 이한비나 박현주도 있지만, 빨리 컨디션을 끌어올려줬으면 좋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날 흥국생명은 박상미를 리베로 아닌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하는 등 리시브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싸맨 모습이 역력했다.
브루나의 반전 활약에 대해서는 "리듬이 좋다. 범실을 하고 이런 문제보다 들어가는 타이밍이 (김)다솔이랑 상당히 잘 맞았다"면서도 "다솔이도 선수들을 믿고 올려주는 게 중요하다. (김)연경이도 좋지만, (공격수)활용에 있어서 더 믿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베테랑 센터 김세영은 경기 도중 손가락 부상으로 빠졌다. 박 감독은 "아직 상태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이주아와 김채연은 팀의 미래다. 앞으로 10년 넘게 배구할 선수들이다. 어린 선수들이 든든하게 자리를 잘 잡아줘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패배로 흥국생명은 개막 이래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GS칼텍스와 치른 경기수(27경기)가 같은 상황. 자력 우승이 불가능해졌다.
박 감독은 "남은 한경기 한경기가 다 중요하다.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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