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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라운드 MVP를 받은 뒤 징크스인 것 같다."
파죽의 5연승을 질주한 우리카드는 19승12패(승점 55)를 기록, 선두 대한항공(승점 58)과의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이날 주포 알렉스는 28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1세트 무득점에 그친 뒤 2세트부터 살아나 가슴을 졸이게 했다. 신 감독은 "공은 둥글기 때문에 어떻게 될 지 모른다.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지만, 승리한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스가 징크스가 있는지 모르겠는데 라운드 MVP를 받고나면 헤매더라. 1세트에는 리듬이 안좋았다. 훈련할 때는 서브가 좋았는데 경기에선 서브와 공격 범실이 나왔다. 그만큼 상대를 편안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승리는 했지만, 신 감독 눈에는 보완할 점이 많았다. 리베로 장지원의 컨트롤 능력과 세터 하승우의 경기 운영 능력이었다. 회복 훈련 때 장지원에게 다가가 이야기를 한 신 감독은 "지원이의 리시브 자세에 대해 조언해줬다. 무엇보다 리베로는 수비 때 공이 달아나지 않아야 하는 능력이 있다. 또 상대 백어택시 너무 뒤로 물러나 연타로 떨어지는 공을 놓쳐 그 부분을 짚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격수가 상대 블로킹에 맞고 바운드가 되는 경우에는 공격수만의 잘못이 아니다. 그런 상황을 만드는 세터에게도 문제가 있다. 승우가 좀 더 쉽게 갈 수 있는 상황이 있었음에도 경기운영 미숙이 약간 드러났다. 그래도 잘해준 부분도 많다"고 전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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