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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첫 훈련을 할 때 선수들이 나를 다른 행성에서 온 사람처럼 봤다."
외국인 감독으로 어려웠던 점도 많았다고 했다. 산틸리 감독은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자신의 방식을 선수들에게 이해시킬 때라고 했다. "기존 훈련과는 다르게 훈련이 진행됐다"는 산틸리 감독은 "첫 훈련을 할 때 선수들이 나를 이상한 행성에서 온 것 같이 느끼는 것 같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계속 하면서 선수들이 우리가 어떤 것을 하는지 인지하기 시작했다. 내가 가장 만족하는 것은 선수들의 성장이었다"라는 산틸리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 수록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의 성장이 시즌 시작전 내 개인적인 목표였는데 이뤄져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2라운드 후반부터 4라운드 초반까지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야 했다. 하지만 라이트 공격수 임동혁이 비예나의 빈자리를 메우고 국내 선수들이 똘똘 뭉쳐 외국인 선수가 없는 동안 9승4패의 좋은 성적을 거둬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산틸리 감독이 생각하는 정규시즌 MVP는 역시 선수 모두였다. "정규시즌 MVP는 당신들(기자)의 일이다"라고 한 산틸리 감독은 "나는 선수들에게 감사할 뿐이다. 주장 한선수를 비롯해 나이 많은 베테랑부터 오늘 경기를 바꿔놓은 가장 어린 임재영까지 모두에게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장충=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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