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 점보스 주전 세터는 한선수(36)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연봉과 인센티브를 합쳐 총액 7억5000만원, 3년간 22억5000만원에 FA 계약을 했다.
유광우는 토미 틸리카이넨 신임 감독 부임 이후 주전 세터로 컵 대회를 준비했다. 토미 감독은 기존 '스피드 배구'를 가속화시켜 '만화 배구'를 추구하고 있다. 유광우는 예전 틀을 깨고 공격수들이 코트에서 자유롭게 춤을 출 수 있게 지휘하고 있다. 유광우를 중심으로 시간차와 파이프 공격(백어택) 등이 쉴새없이 가동되고 있다.
특히 세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12세트에 출전해 145개의 공격을 도왔다. 세트당 평균 12.083개의 정확한 토스로 19일 기준 세트 부문 1위에 랭크돼 있다.
한편, 대한항공은 19일 상무와의 컵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1(25-15, 21-25, 25-20, 25-22) 승리로 2승1패를 기록,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가 끝난 뒤 유광우는 "코트 안에선 나이 상관없이 휩쓸려서 한다. 사실 회복이 잘 안된다는 것에서 나이를 먹는다는 느낌이 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유광우는 비 시즌 기간 자신이 느낀 토미 감독의 배구 색깔에 대해 설명했다. "스피드하고 스마트한 배구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쉽게 득점을 낼 수 있는 최상의 루트를 찾아내는 것이다. 상대보다 한 발 빠르게 할 수 있는 부분에서 훈련을 많이 한다."
이어 "기존과 비교해 스피드 면에서 차이가 많이 난다. 활동량이 많아야 플레이가 유기적으로 맞는 것 같다. 힘든 와중에서도 한 발씩 더 움직여주고, 같이 움직여준다. 토스 높이와 공격수들에 대한 믿음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점점 팀이 업그레이드 돼 가고 있다. 아직은 스피드 배구라는 명칭이지만, 언제가는 '우리의 배구', '우리 팀의 배구', '우리의 것'이 되길 바라면서 훈련하고 있다. 잘 맞고, 유기적으로 돌아갈 것을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의정부=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