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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닭이 돼라vs솔직히 두려워" 유니폼 바꿔입은 옛 외인 보는 시선[대전포커스]

최종수정 2021-10-19 19:08

지난해 한국전력 시절 러셀.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솔직히 두렵죠. 서브가 안 들어오기만 바랄 뿐입니다."

지난해 함께 했던 외인을 시즌 첫 경기부터 상대팀으로 만났다.

한국전력 빅스톰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맞붙는다. 지난해 한국전력의 주포로 활약했던 카일 러셀은 올시즌 삼성화재에서 뛴다.

옛 소속팀을 상대할 때 평정심 관리가 안됐던 걸까. 러셀은 앞서 한국전력과의 연습경기에서 고전했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그래서 일부러 한전하고 한 경기라도 연습경기를 더 하고자 했다"면서 "연습경기는 연습일 뿐이고, 본 게임은 다르다는 걸 오늘 러셀이 보여줄 것"이라며 신뢰를 표했다.

이어 "러셀하면 서브와 공격 아닌가. 범실이 나와도 좋으니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어려운 볼을 범실 안하려고 소극적으로 하다보면 팀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면서 "싸움닭이 되서 적극적으로 붙어주길 바라고 있다. 심성이 착한 선수지만, 경기할 때는 바뀌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사실 두렵다. 언제 어떻게 터질지 모르는 선수"라면서도 "누구보다 러셀을 잘 아는 팀이 우리 아닌가. 잘 대응할 거라고 믿는다. 러셀을 잘 막아서 (상대)사기를 떨어뜨리고자 한다. 서브가 안 들어오길 바랄 뿐"이라며 웃었다.


지난해 현대캐피탈 시절 다우디. 스포츠조선DB
러셀에 맞서는 한국전력의 카드는 지난해 현대캐피탈에서 뛰었던 다우디 오켈로다. 당초 외인 드래프트 때는 바르디아 사닷(이란)을 지명했지만,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복근 부상을 당하면서 다우디로 교체했다.


장 감독은 "자가격리 풀리고 운동한지 일주일 됐다. 몸상태는 60~70% 정도"라며 "본인 의지가 강하다. 경기를 통해서 100%까지 끌어올리고자 한다. 아직은 세터와의 호흡 문제도 있다. 몇경기 치르다 보면 더 좋아질 거다. 인성은 갑"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파워는 좀 떨어지는게 사실이고, 서브도 약간 불안하다. 대신 높은 타점에서 스피드로 때리는 선수다. 또 블로킹이 좋다"면서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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