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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내가 더 빠르게 쏴줘야하는데…"
이고은의 적극적인 몸놀림이 돋보였다. 두 차례 패스 페인트를 성공시키는가 하면, 애매하게 뜬 공을 2단 스파이크로 때려넣는 센스도 선보였다.
"공격수들 컨디션이 좋아도 세터가 흔들리면 팀이 흔들린다. 반대로 공격수들이 좋지 않아도 내가 잘해주면 팀이 안정된다. 이제 1라운드고 시즌 시작이니까, 앞으로 잘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 오늘까지 졌으면 정말 올시즌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다같이 이기려는 마음을 모아서 너무 좋다."
이고은은 "주장 (임)명옥 언니가 잘 잡아주고, 맏언니(정대영)도 도움을 많이 준다. '너 자신을 믿고 하라'는 얘길 해줘서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허를 찌른 스파이크에 대해서는 "내가 키가 작다보니까 그런 공을 세트하기가 어렵다. 높이가 안나오니까 빨리 먹어야겠다는 생각으로(때린 거 같다)"라며 미소지었다.
블로킹 5개 포함 14점을 올린 전새얀과 12점(4Q 7점)을 따낸 박정아의 활약도 돋보였지만, 역시 28득점을 올린 켈시가 이날의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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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은 비시즌 스피드배구를 천명했다. 이고은은 "아무래도 아직 정확성이 부족하다. 더 세팅이 빠르게 이뤄져야하고, 나도 더 빠르게 쏴줘야하고, 공격수도 더 빠른 박자에 들어와야한다"고 설명했다. 켈시도 "연결되는 위치에 따라 내가 들어가는 타이밍을 생각해야한다. 쉽지 않다"고 거들었다.
이고은은 기업은행 시절인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맛본 경험이 있다. 이고은은 "지금의 위기만 잘 넘기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화성=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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