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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12연승의 기쁨과 함께 여자배구의 기록을 또 썼다.
블로킹 3개를 한 것이 한국 여자프로배구의 역사가 됐다. 3개를 성공하면서 개인 통산 1301개의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역대 최초로 1300 블로킹을 넘어선 선수가 됐다.
그가 새 기록을 쓴 날 팀은 창단 최다 연승인 12연승을 내달렸다. 겹경사가 아닐 수 없다.
양효진은 "인터뷰할 때마다 항상 받는 질문"이라면서 "솔직히 처음 시작할 땐 몰랐다. 그런데 하면 할 수록 팀이 잘 맞아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팀 분위기는 최상이다. "이기면 진짜 분위기가 좋을 수밖에 없다. 평소에 잘 안되는 것도 잘되는 느낌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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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 같냐고 묻자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지 않냐"면서도 "연승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것보다 정규시즌 우승과 챔프전 우승을 더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1300블로킹을 한 소감을 묻자 "연차가 그만큼 쌓인 것 같다. 기록을 세웠다고 들을 때마다 기분은 좋다"면서 "솔직히 기록에 대해 생각을 안한다. 오늘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 것에 신경쓰지 않는 스타일이다. 경기 끝나고 달성했다고 들었다"라고 오랜 선수 생활 속에서 누적 기록이 무덤덤해진 모습이었다. 그러면서도 "은퇴할 때쯤엔 '이런 기록을 세웠구나'하고 뿌듯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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