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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일 인천 계양체육관.
공을 든 채 코트 밖으로 향한 정지석은 서브에 앞서 관중석을 향해 목례를 했다. KOVO컵 이후 사생활 문제가 불거지면서 2라운드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그에게 이날 경기는 정규시즌 첫 경기였다. 여러 의미가 담긴 인사일 수밖에 없었다. 인사를 마친 정지석은 허공으로 높게 공을 띄운 뒤 미련없이 강스파이크를 시도했다. 우리카드가 리시브에 실패하면서 서브득점으로 연결됐다. 두 달여간의 공백이 무색했다. 정지석은 이날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5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셧아웃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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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감독은 "워낙 잘하는 선수다. 코트로 돌아와 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며 정지석을 향한 신뢰를 숨기지 않았다. 복귀전을 계기로 정지석은 대한항공의 중심 선수로 코트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인다. 남은 시즌 그가 코트에서 결자해지하는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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