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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김사니 감독대행이 아니니…."
김 감독대행은 기업은행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서남원 감독으로부터 폭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서 감독은 폭언 사실을 부인했다.
전임 감독을 향해 날 선 비난을 했던 김 감독대행의 모습과 기업은행의 비정상적인 운영에 기업은행을 제외한 6구단 감독은 황당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배구인들까지 등을 돌리는 여론이 좋지 않자 김 감독대행은 지난 2일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 감독대행을 대신해서 기업은행은 안태영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 안 감독대행은 기업은행에 온 지 약 한 달 밖에 안됐다.
안 감독대행의 첫 경기. 일단 여자부 감독 중 최고참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안 감독대행에게 손을 내밀었다.
경기 전은 물론 기업은행이 3대0 승리으로 승리한 뒤에도 김 감독은 안 감독과 악수를 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축하한다. 수고했다고 해줬다"라며 "안 감독대행과는 차이가 많이 나서 잘 알지 못해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김사니 감독대행이 아니니 악수를 안 할 수 없었다"고 이야기하며 '악수 거부'를 멈추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화성=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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