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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주포 레오를 "게으른 천재"라고 표현했다.
레오가 변했다. 삼성화재 때의 자유분방함은 나이가 들면서 많이 줄였다. 최근에는 기분이 좋아진 상태다. 다음주 어머니와 아들이 한국에 온다. 레오는 "어머니는 나의 '정신적인 지주'다. 항상 응원을 해주시고 좋은 말씀을 해주신다. 정말 보고싶다. 코로나 19 때문에 2년 만에 본다"고 설명했다.
삼성화재전에선 생소한 경험도 했다. 1~2세트에서 세터 곽명우와 호흡이 맞지 않자 석 감독은 3세트에서 과감하게 레오를 빼고 토종 선수들로만 구성해 맞섰다. 오히려 분위기가 더 좋아진 OK금융그룹은 3세트를 따낸 뒤 4세트부터 레오가 투입돼 내리 3세트를 따내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1~2세트 때 몸 상태는 좋았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레오는 "3세트 때 웜업존에 있으면서 처음 안들어가게 됐는데 적응이 안됐다. 감독님의 전술이었다. 그래도 차지환 박승수가 잘해줘서 잘 버텼다. 나는 언제든지 나의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그것이 마지막에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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