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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선수들에게 너무너무 미안하다. 몸둘바를 모르겠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히메네즈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21득점을 따낸 허수봉을 앞세워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최민호(12득점) 박상하(11득점) 문성민(10득점) 등 베테랑들이 뜨겁게 타올랐고, 김선호(8득점)도 뒤를 받쳤다. 하지만 결정적 순간 외국인 선수의 유무가 승부를 갈랐다.
최태웅 감독은 "감독이 외국인 선수를 잘 뽑아서, 관리를 잘해서 어린 선수들이 더 탄력을 받게끔 만들어줘야하는데, 내가 그걸 잘 못한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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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터 김명관에 대해서는 "패턴 플레이를 바꾸다보니 조금 흔들렸던 거 같다. 주전 세터가 흔들리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제 적응 단계다. 1세트에 잠깐 바꿔준게 경기를 밖에서 좀 보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허수봉은 우리카드 알렉스에 맞서 라이트 공격수로 활약했다. 최태웅 감독은 "올시즌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 어린 선수지만, 앞으로 현대캐피탈의 주인공이 될 선수"라고 강조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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