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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연경도, 이다영-이재영 쌍둥이도 없다. 리그를 파괴할 기세였던 '어벤저스'에서 이젠 김미연 홀로 남았다.
경기 후 만난 김미연은 "연패가 길어졌다. 기업은행전은 잡을 수 있는 경기니까 꼭 잡아보자고 했다. 결과가 잘 나와서 기쁘다"고 운을 뗐다.
어깨가 무겁다. 상위 4개팀과 하위 3개팀의 차이가 벌어지면서 동기부여조차 쉽지 않은 시즌이다.
그래도 미래가 있는 팀이다. 미들블로커 김채연-이주아, 세터 김다솔-박혜진, 리베로 도수빈, 레프트 박현주-정윤주 등 전 포지션에 유망주들이 가득하다. 그는 "어린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 다음시즌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매경기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신인 정윤주에 대해서는 "19살이라서 그런지 자신감이 넘치고, 더 과감하게 공격한다. 기대된다"면서 "수비는 노력이 필요하다. 다행히 언니 말은 잘 듣는다"며 미소지었다.
"봄배구가 힘들 수도 있지만, 잘할 수 있다, 이길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매경기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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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데뷔전을 치른 기업은행 산타나와는 푸에르토리코 리그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 캣벨은 "한국 온다길래 연락했었다. 서로 잘 아는 사이고, 한국 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시간이 좀더 지나면 잘할 거라고 얘기해줬다"며 웃었다. 다음 경기를 위한 다짐도 잊지 않았다.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매일매일 더 나아진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다."
화성=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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