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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발 좀 움직여라."
그러자 옆에 있던 '수비 괴물' 임명옥은 고개를 흔들더니 "감독님께서 새얀이에게 가장 많이 하시는 말씀은 '발 좀 움직여라'다"라며 웃은 뒤 "좀 더 헌신적으로 움직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전새얀은 '커리어 하이'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16경기에 출전해 지난 시즌 총득점(140득점)의 73.6%(103득점)을 기록 중이다. 또 블로킹 부문에서도 성장했다. 3라운드를 마치지 않은 시점이지만, 평균 0.439개를 기록해 2014~2015시즌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높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전새얀은 "올 시즌 블로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에 잘 잡히다보니 어느 타이밍에 떠야하는지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레프트로서 리시브 실수를 할 수밖에 없는 자리이지만, 명옥 언니 등 다른 언니들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실수를 안하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파죽의 8연승이다. 이제 팀 최다연승 타이까지 1승 남았다. 도로공사의 마지막 9연승은 2014년 12월 15일부터 2015년 1월 29일까지였다. "더 많이 이겨보고 싶다"며 환하게 웃은 전새얀은 '늦어도 포기하지 말자'라는 자신의 인생관대로 프로 데뷔 7년 만에 구름 위를 걷고 있다. 김천=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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