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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브라질 출신 펠리페 알톤 반데로(이하 펠리페)가 V리그 무대를 또 다시 밟는다.
이번 이적에서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혀졌다. 올 시즌 카타르리그에서 뛰고 있던 펠리페는 현대캐피탈의 러브콜을 받은 뒤 자신에게 설정돼 있던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에 해당하는 3만5000달러(추정치)를 자비로 먼저 지불했다고. V리그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현대캐피탈은 대체선수 리스트에 포함된 3~4명의 선수 중 가장 빨리 행정 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선수를 원했는데 펠리페의 업무처리 능력이 월등했다.
사실 현대캐피탈은 펠리페 대신 다른 선수에 관심을 두고 있었다. 브라질리그에서 뛰고 있던 2m17의 장신 왼손 공격수였다. 그래서 현대캐피탈은 두 명의 코치를 포함해 세 명의 관계자를 브라질로 급파했다. 올 시즌 코로나 19 여파로 현장 트라이아웃이 실시되지 않으면서 영상만 보고 외인들을 선발하다보니 애로사항이 많았다. 그래서 대체 외인만큼은 직접 눈으로 보고 뽑고 싶었다. 헌데 브라질에서 직접 본 이 선수는 영상과 딴판이었다. 그래서 재빨리 펠리페 측에 SOS를 요청했다. 펠리페는 네 시즌 연속 V리그에서 뛰었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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