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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리카드에서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한성정이 첫 선을 보였다.
1세트 초반 한성정은 다소 긴장한 듯 동료들과 호흡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평범한 세트 상황에서 낙구 지점을 파악하지 못하면서 미스가 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한성정은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드는 등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면서 팀의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후 감독은 경기 후 한성정의 활약상을 두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잘해줬다. 이틀 연습하고 실전에 나서다 보니 사인 미스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 "120% 활약을 해줬다. 본인도 긴장했는지 3세트 중반 다리 근육 경련이 날 것 같다고 했는데, 참고 끝까지 잘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성정은 "이적 후 첫 경기였는데 팀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부담과 걱정이 컸다. 이겨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 데뷔전보다 더 긴장했던 것 같다"며 "원래 근육 경련이 없는데 3세트 중반에 증세가 나오더라. '정말 긴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 웃었다. 또 "1세트 중반 (김)정호 부상 뒤 선수들끼리 '오늘 이기는 게 정호를 위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사인 미스를 두고는 "맞춰서 잘 때리려 했는데 아직 안 맞는 게 몇 개 있더라. 앞으로 훈련을 하다 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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