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10연승을 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며 선수들의 집중력을 칭찬하면서도 "너무 이기려고 하는 욕심에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사진제공=KOVO
이어 "강한 팀이 되려면 한쪽에 몰리는 것보다는 여러 선수들이 조직력 있는 배구를 해야한다. 그러면서 승부처에는 상대의 약점을 에이스가 공략해줘야한다. 그게 강팀"이라며 "우리 세터들(이윤정 이고은)이 아직 그 부분에 실수가 좀 나온다"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이윤정 대신 이고은이 출전 비중이 조금씩 늘고 있다. 김 감독은 "예전엔 그냥 높게 올려주기만 했는데, 요즘은 단순하게 가더라도 공격수의 타이밍에 맞춰 낮게 빠르게 가는 연습을 많이 했다"면서 "이고은과 이윤정이 들어갔을 때 플레이의 차이가 분명히 있다. 잘 활용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도로공사는 오는 31일 IBK기업은행과 올해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양팀 전력을 고려하면 도로공사의 11연승이 유력해보이지만, 김호철 감독 부임 이후 달라진 모습이 완연한 기업은행이 반전을 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