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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컵대회 우승으로 첫 테이프를 잘 끊었던 우리카드 우리원이 본격적으로 순위 싸움에 뛰어들었다.
많은 기대를 안고 돌입한 2021~2022시즌. 그러나 우리카드의 출발은 기대 이하였다. 2라운드까지 우리카드는 3승9패 승점 1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주저앉나 싶었지만, 3라운드부터 강팀 DNA가 살아났다.
지난 11월 23일 OK금융그룹전에서 복귀한 그는 팀의 살림꾼 역할을 완벽하게 해냈다.
팀 리시브가 안정됐고, 공격은 더욱 살아났다. 나경복은 "(송)희채이 이단 연결을 비롯해서 역할을 해주면서 나와 알렉스가 더 편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우리카드는 지난 26일 KB손해보험과 트레이드로 센터 김재휘를 영입하면서 센터진까지 보강했다. 김재휘는 29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뛰었다. 블로킹 2득점 포함 총 6득점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했다. 신영철 감독은 "기량이 더 늘 수 있는 선수"라며 "배구 센스나 리듬을 보완하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만족감을 내비쳤다.
우리카드도 삼성화재를 셧아웃으로 제압하며 5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4위로 올라갔다.
본격적인 봄배구 경쟁. 신 감독은 달라진 팀에 반색했다. 전력 안정화와 함께 선수들의 정신력이 살아났다는 점을 높게 샀다.
신 감독은 "생각의 차이"라고 운을 떼며 "1,2라운드 때에는 정신적인 교육, 멘털적으로 많이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도 잘했고, 컵대회에서도 우승을 하다보니 교만했던 거 같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부진했던 원인을 짚었다.
신 감독은 이어 "서로 안 될 때에는 미안한 마음을 갖고 뛰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지금은 내 책임이 아니라고 회피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그러면서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신 감독은 "선수들이 점점 더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면 더 좋은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장충=이종서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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