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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정대영은 참 욕심많은 선수다. 그래서 아직도 코트에 서 있을수 있는 것 같다."
배유나가 18득점을 올리며 팀공격을 주도했고, 정대영의 6블록 포함 9득점으로 고비마다 팀을 이끌었다. 임명옥은 상대팀 사령탑마저 감탄시키는 수비을 잇따라 쏟아냈다.
경기 후 만난 김종민 감독은 "예상대로 공격은 아쉬웠지만, 수비가 잘 됐다. 특히 모마를 잘 막았다"면서 "한 선수가 잘해서 이기는 경기보단 이렇게 여럿이 자기 역할을 잘해주는 경기가 큰 소득"이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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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에 '클러치박' 박정아까지, 베테랑들이 돌아가며 활약해주고 있다. 다만 장기 레이스임을 감안하면 무리가 쌓이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결국 카타리나가 해줘야한다. 이날 카타리나는 불안하게나마 후위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공격 비중을 이젠 올려야한다. 후위 공격도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자신감이 쌓여야한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조심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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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의 침착한 세트도 돋보인 경기였다. 특히 2세트 23-22로 1점 앞선 상황에서 중앙의 배유나에게 노블로킹 찬스를 만들어주는 환상적인 토스도 나왔다. 김 감독은 "상대가 카타리나 박정아 위주로 막으니까"라며 웃은 뒤 "리시브만 정확하면 패턴플레이 능력은 충분하다. 적극적으로 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 그리고 배유나 마무리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장충=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