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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장충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신영철 감독 부임 이후 대규모 트레이드를 거듭해 간판스타 나경복을 제외한 선수단을 일신했다. 하지만 코로나 시대 꾸준한 성적으로 배구 팬들의 주목을 모으는데 성공했고, 이번 시즌 한걸음 더 다가가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팬심을 잡았다.
가장 호평받는 것은 선수 이름을 딴 스페셜 좌석이다. 현재 장충체육관에는 우리카드의 홈경기 때마다 '나경복 존', '황승빈 존', '김지한 존'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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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복 존의 팬들에겐 나경복의 서브에이스가 터질 때마다 특별한 경품이 제공되고, 승리시 나경복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2층의 커피전문점에는 나경복의 굿즈와 티켓 할인권, 친필 사인 포토카드를 하나로 묶은 '나경복 세트'를 판매중이다.
김지한과 황승빈 존의 혜택도 특별하다. 현장 방문 횟수에 따라 선수의 친필사인 포토카드를 받을 수 있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해당 선수와의 1대1 포토타임을 가질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시즌권에 주차권 및 고정좌석 제공을 묶은 프리미엄 멤버십의 활용도 인상적이다. 구단 측은 "200만원 상당의 초고가 상품이지만, 판매 시작 5분만에 매진됐다"며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선예매 및 유니폼 제공 등이 포함된 기존 멤버십(베이직) 역시 남자구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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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직 주전 입지를 다지지 못했음에도 팀의 청춘 스타로 떠오른 김지한의 인기가 폭발적이다. 임동혁(대한항공) 임성진(한국전력) 등과 함께 프로배구 인기 회복을 이끌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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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 추운데 날 보기 위해 기다리시는 팬들이 계시더라. 모든 팬들께 팬서비스를 해드릴 수 없어서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 "선물과 편지, 진심어린 응원말씀,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