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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엄하기만 하던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활짝 웃었다. 육서영(22)의 성장은 그만큼 가치있었다.
'언니' 표승주가 25득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육서영은 20득점을 담당하면서 '대이변' 주역이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육서영 이야기에 "많이 안정이 됐다. 많이 늘어지는 선수인데 좋아진 거 같다. 힘은 가지고 있다. 집중력이 오래 못갔는데 좋아졌다"라며 "우리 팀에 없어서는 안되는 선수"라고 미소를 지었다.
육서영은 "1세트에 몸이 덜 풀린 상태로 들어가서 긴장을 많이 했다.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언니들이 많이 도와주셨다"고 고마워했다.
가장 좋아진 부분은 서브. 이전에는 네트를 때렸던 공이 상대 코트 곳곳에 들어갔다. 육서영은 "연습이나 연습 경기 때에도 서브 범실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야간에 이영택 선생님과도 많이 연습했다. 이전 시즌에 많이 범실이 나와서 안전하게 넣으려고 했다. 연습이 살 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전보다 안정적으로 된 거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의 칭찬을 전해들은 그는 "솔직히 컵대회 시작하기 전부터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확신이 없는 상태라서 긴장도 많이 됐다. 감독님이 옆에서 할 수 있다고 해주시고 언니들도 도와준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구미=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