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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흥국생명의 충격 추락, 선두 싸움 판도 완전히 바뀌나.
흥국생명이 또 졌다. 흥국생명은 11일 열린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3으로 패하며 승점을 1점밖에 쌓지 못했다. 1세트와 3세트를 내주며 어렵게 경기를 풀었지만, 4세트를 잡으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갔다. 하지만 결국 도로공사의 패기에 밀려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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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승세의 정관장에 발목이 잡히며 연승이 끝났다. 연승을 하는 동안은 선수들이 피로를 못 느꼈겠지만, 연승 후유증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포 투트쿠의 부상까지 나왔다.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아야 하는 큰 부상. 투트쿠 부상 이후 흥국생명은 3연패로 내려 앉았다. GS칼텍스를 잡으며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어진 GS칼텍스와의 리턴매치에서 충격패를 당하며 14연승 후 6경기 1승5패라는 참혹한 성적표를 받아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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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당장 14연승을 할 때처럼 회복하기 힘들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롭게 합류한 마테이코가 도로공사전 27득점을 하며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요한 건 쉼 없이 달려온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띈다는 점이다. 이어지는 풀세트 경기에 특히 김연경이 지칠 수밖에 없다. 안 그래도 타이트한 V리그 일정이다.
추격하는 팀들로선 희망이 보인다.
11일 현재 2위 현대건설은 흥국생명과 승점 2점 차로 추격중이다. 현대건설은 후반기 첫 경기 도로공사전에서 첫 두 세트를 내줬지만, 결국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강팀으로서의 저력을 보여줬다.
3위 정관장도 희망이 넘친다. 팀 창단 최다 9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정관장인데, 흥국생명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은 9점 차이다. 아직 남은 경기가 많아 흥국생명의 흔들림이 이어진다면 충분히 추격이 가능한 격차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