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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행복하다. 우리가 해야하는 방식으로 이겼기 때문에 더 기쁘다."
1시간 18분만에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 경기임에도 4명(마테이코 김연경 피치 정윤주)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그동안 부진했던 마테이코 팀내 최다득점(15점)을 올린 점도 고무적이다.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한 완벽한 승리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지난 경기(정관장전)는 블로킹에 신경을 많이 썼다면, 오늘은 수비로 이기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3~4일 사이에 바뀐 플랜에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해낸 점이 무척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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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선수 활용 폭에 대해서는 "이기고 있는데 굳이 팀을 바꿔야할 이유가 없다. 선수가 코트에 나서려면 그에 걸맞은 자격을 보여줘야한다. 선수 기용은 내가 아니라 선수들에게 달린 것"이라고 힘주어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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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에는 정관장-현대건설 경기가 열린다. 아본단자 감독은 "한국에 온 뒤로 V리그는 모든 경기를 빠짐없이 보고 있다"면서 "내일은 정관장의 홈경기니까, 연패를 끊길 기원한다"며 미소지었다.
"시즌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다. 승점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패장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못했다기보단 실력의 차이"라며 "전체적으로 서브가 너무 약하다보니 상대에게 세트플레이를 많이 허용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