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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중요한 고비에서 당황스러운 0대3 패배. 그것도 제대로 힘도 쓰지 못한 완패였다.
대한항공이 이제 2위 수성을 자신할 수 없게 됐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3위 KB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홈경기서 세트스코어 0대3(22-25, 16-25, 21-25)로 패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의 강하고 또 정확한 서브에 무너졌다. 1세트에만 KB손해보험에게 서브에이스를 7개나 내주는 등 총 8개를 허용했다.
이날 패배로 대한항공은 2연패하며 17승11패가 됐고, KB손해보험은 6연승을 달리며 18승10패가 됐다. 대한항공은 승점 52점이고, KB손해보험은 50점. 이제 2점차로 좁혀들며 누가 2위가 될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됐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KB손해보험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상대의 승리를 축하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서브가 굉장히 좋았다. 우리 포메이션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그리고 상대 리시브 라인은 우리의 서브를 견뎌냈다"면서 "우린 고전했다. 이런 경기도 있을 수 있다. 우린 더 강해져서 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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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틸리카이넨 감독은 "다른 무기를 써보려고 했지만 리시브가 안좋다보니 그런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우리가 훈련한 것에 맞춰서 했었다"면서 "1세트처럼 지는 걸 반복하기 싫어서 다른 방법을 찾았을 뿐"이라고 했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리시브에 약점을 노출한 것 같다. 가장 약한 리시브를 본 것 같다. KB손해보험이 좋은 서브를 했지만 우리의 리시브가 오늘 가장 안좋았던 것 같다"면서 "오늘 경기를 통해서 좋아져야 할 부분이 많아졌다. 한번에 다 고칠 수는 없겠지만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