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진짜 끝났다.. 김연경, 컴백 질문에 단호박 →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

한동훈 기자

translation

기사입력 2025-05-18 21:05


진짜 끝났다.. 김연경, 컴백 질문에 단호박 →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
세계 올스타 선수들의 헹가래 받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경기가 종료된 뒤 세계 올스타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5.5.18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짜 끝났다.. 김연경, 컴백 질문에 단호박 →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
우리의 전설을 위해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경기가 끝난 뒤 '배구 여제' 김연경이 무대에 오르자 관중들이 스마트폰 조명을 비추고 있다. 2025.5.18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짜 끝났다.. 김연경, 컴백 질문에 단호박 →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
세계 올스타 선수들에게 꽃다발 받는 김연경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감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경기가 종료된 뒤 세계 올스타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5.18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7)을 위해 전 세계 슈퍼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김연경은 '감독 데뷔전'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김연경은 17일과 18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KYK 인비테이셔널 2025'를 개최하며 배구 팬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했다. 김연경이 세계 최고의 여자 배구 스타들을 초청했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연경이 기획한 마지막 팬서비스였다. 김연경은 선수 겸 감독으로 활약했다.

김연경의 세계적 위상이 실감나는 라인업이 짜여졌다. 2020 도쿄올림픽 MVP 조던 라슨(미국), 월드그랑프리 MVP 2회 나탈리아 페레이라(브라질), 김연경의 페네르바체 시절 2016~2017 우승 멤버 에다 에르뎀(튀르키예), 일본 최고 세터 사카에 에리카(일본) 등 월드스타 18명이 자리를 빛냈다.

이벤트 경기인 만큼 총 80점을 먼저 얻는 팀이 승리하는 누적 점수제로 진행됐다.

20점 마다 세트를 나눠 총 4세트로 실시했다. 첫 날에는 세계 올스타와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이 친선 경기를 펼쳤다. 둘째 날에는 올스타들이 '팀 월드'와 '팀 스타'로 나눠 명승부를 펼쳤다. 김연경이 감독으로 나선 '팀 스타'가 승리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정말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많이 기다렸고 준비도 많이 했다. 결국 마무리가 돼서 시원섭섭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경은 이제 진짜 쉬고 싶다고 고백했다.

김연경은 "코트로 다시 돌아갈 마음은 들지 않을 것 같다. 이제는 좀 쉬고 싶다. 뛰는 건 다른 사람들이 하는 걸로 하겠다"며 웃었다.


V리그가 끝난 뒤에도 김연경은 바쁘게 지냈다.

김연경은 "아무래도 이 이벤트가 있다보니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았다. 운동도 하고 준비할 게 많았다. 정신적 육체적으로 쉬지 못했다. 이제 푹 쉴 수 있을 것 같다. 정신도 좀 깨끗하게 정리하고 육체적으로도 푹 쉬면서 다음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진짜 끝났다.. 김연경, 컴백 질문에 단호박 →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
김연경 감독 '즐기는게 전술'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을 마감한 '배구 여제'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스타 팀 감독으로 나서 'ENJOY'라고 적힌 전술판을 들고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5.18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진짜 끝났다.. 김연경, 컴백 질문에 단호박 → "이젠 좀 쉬고 싶습니다…
화기애애한 작전회의
(인천=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친 '배구 여제' 김연경이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배구 세계올스타전 'KYK 인비테이셔널 2025'에서 스타 팀 감독으로 나서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2025.5.18
d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향후 진로는 천천히 정할 생각이다.

김연경은 "일단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것 같다. 지도자를 하게 된다면 도움 받을 곳이 많다. 어떤 제안이 온다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겠다. 취미로 골프를 오래 쳤는데 정말 뜻대로 안 됐다. 이제 테니스를 더 배워볼 생각"이라고 계획을 살짝 공개했다.

감독이 정말 쉽지 않은 자리임을 새삼 느꼈다.

김연경은 "좋은 경험이었다. 선수들이 제 이야기를 많이 들어줘서 수월하게 했다. 감독을 하게 된다면 아마 오늘이 제일 편한 날이 아닐까 싶다. 힘들고 기복이 심한 감독이 되지 않을까 느꼈다"고 했다.

김연경은 올스타 동료들과 비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투어 프로그램과 저녁 식사 등 우정을 다지는 시간을 보낸 뒤 20일 이후부터 완전한 휴식에 돌입할 전망이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