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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인정했던 1R…미래를 위한 무대에서 칼을 갈았다 "악착같이 해야겠어요"

이종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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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8 11:18 | 최종수정 2025-07-08 11:25


모두가 인정했던 1R…미래를 위한 무대에서 칼을 갈았다 "악착같이 해야겠…
한국전력 윤하준. 단양=이종서 기자

모두가 인정했던 1R…미래를 위한 무대에서 칼을 갈았다 "악착같이 해야겠…
사진제공=KOVO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한국 배구를 대표할 선수가 될 수 있다."

윤하준(19·한국전력 빅스톰)은 2024~2025시즌 프로 무대에 등장한 신인이었다. 대학 진학 대신 프로 무대 진출을 택했고, 1라운드 3순위 지명권을 가지고 있던 한국전력은 윤하준을 택했다.

외국인 줄부상이라는 악재에 우울하게 시즌을 보냈던 한국전력에 윤하준은 미래를 밝힌 반가운 얼굴이었다.

30경기에 출전한 그는 181득점 공격성공률 47.86%를 기록했다. 19.64%에 그쳤던 리시브 효율은 조금 더 성장해야할 과제였지만,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줬던 1년이었다. 특히 지난 1월31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개인 최다인 18득점을 기록했고, 3월13일 대한항공전에서는 3세트에 교체 투입돼 5세트까지 12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사령탑의 극찬도 이어졌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조금만 성장하면 주전 선수로 뛸 수 있는 선수다. 프로에 온 지 얼마되지 않아 고등학생의 몸이지만, 훈련을 더 한다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하준의 18득점을 지켜봤던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또한 "잠재력이 크다. 한국배구를 대표할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성장을 기대했다.


모두가 인정했던 1R…미래를 위한 무대에서 칼을 갈았다 "악착같이 해야겠…
사진제공=KOVO
윤하준은 지난 2일부터 충북 단양에서 열리는 2025 한국실업배구&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단양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첫 경기였던 영천시체육회의 경기를 마친 뒤 윤하준의 표정은 어두웠다. 10득점 공격성공률 37.5% 리시브 효율 37.93%를 기록했던 경기. 서브 범실이 6개가 나왔고, 팀은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배했다.


윤하준은 "아직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브와 리시브가 아직은 불안하다. 서브 토스를 때리는 타이밍이라든가, 리시브를 조금 더 정확하게 보내는 연습이 필요한 거 같다"라며 "조금 더 열심히 해서 고쳐야할 거 같다"고 했다.

프로에서 보낸 1년. 윤하준은 "확실히 고등학교 무대에서 프로는 다르다고 생각했다. 프로가 정말 힘들고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금 더 노력해야 하고, 악착같이 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했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주전 아웃사이드히터 임성진이 FA로 KB손해보험으로 떠났다. 일단 삼성화재에서 뛰었던 아웃사이드히터 김정호를 FA로 영입했지만, 윤하준의 성장 역시 중요한 과제가 됐다. 윤하준은 "(임)성진이 형이 떠나서 아쉽지만, 이제 또 (김)정호 형, (정)민수 형도 오셨다"라며 "새롭게 바뀐 만큼 팀도, 나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하준은 이어 "나 혼자 잘하는 선수가 아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다음 시즌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부족한 부분을 잘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다가오는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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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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