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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KOVO컵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양 팀 사령탑은 다소 상반된 의미를 부여했다. 신영철 OK저축은행 감독은 과정을 강조했다.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컵대회라도 승부는 중요하다고 봤다.
신영철 감독은 "중요한 건 어떤 배구를 하느냐이다. 과정이 좋으면 결과는 따라온다. 경기 내용이나 선수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1세트 기선을 제압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에 기울어졌다. 블로킹 3개가 결정타였다. 19-19에서 OK저축 전광인의 퀵오픈을 대한항공이 가로막았다. 김민재와 김준호가 함께 떠 차단했다. 이어 OK저축 송희채의 후위공격을 김규민 서현일이 블로킹하면서 대한항공이 2점 리드를 잡았다. 21-19에서는 김준호 김규민이 다시 전광인의 퀵오픈을 막았다. 24-21에서 임재영이 백어택으로 세트포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OK저축은행이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끝내 대한항공이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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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경기를 오래 끌지 않았다. 3세트 중반부터 OK저축이 지친 모습을 노출했다. 대한항공은 OK저축을 13점에 묶어둔 채 연속 3점을 얻었다. 17-13으로 달아나 우승을 예감했다. 19-16에서 다시 연달아 5점을 폭격해 OK저축을 무너뜨렸다.
여수=힌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