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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챔피언 현대건설을 물리치고 2년 만에 컵대회 결승에 올랐다.
IBK기업은행은 27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현대건설과 준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15, 25-15)으로 완승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한국도로공사와 결승을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조별리그 B조 1위(2승)로 결승에 진출하며 A조 1위(3승) GS칼텍스와 함께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GS칼텍스가 준결승전에서 B조 2위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1대3으로 역전하는 이변이 연출됐지만, IBK기업은행은 조별리그 상승세를 쭉 이어 갔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팀 현대건설은 조별리그 A조 2위(2승1패)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조별리그 도중 왼 무릎 염좌로 이탈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나현수도 어깨가 썩 좋지 않은 상황이라 김희진이 공격을 조금 더 책임져야 했다.
IBK기업은행 이주아와 육서영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이주아는 17득점, 육서영은 16득점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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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트는 IBK기업은행의 압승이었다. 5-5 이주아 서브 타임 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11-5로 앞서 나갔다. 이주아는 현대건설 서지혜를 적극 공략해 리시브를 흔들면서 IBK기업은행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16-13까지 쫓기자 이소영을 투입하면서 수비 안정을 꾀했다. 덕분에 빠르게 안정감을 찾았고, 이주아가 20-14, 22-14에서 서지혜의 공격을 2연속 블로킹하면서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3세트까지 완승이었다. 육서영과 이주아가 펄펄 날았다. 7-5에서 이주아는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현대건설의 막판 추격 의지마저 꺾었다. IBK기업은행은 10점차 이상 크게 달아나면서 손쉽게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 규정상 외국인 선수가 출전할 수 없는 상황에서 양효진까지 빠지자 너무도 무기력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범실이 19개로 IBK기업은행보다 2배 많았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기대했던 김희진은 6득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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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