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허수봉-신호진 대폭발' 현대캐피탈 2위 탈환, KB손보 셧아웃 완파[천안 리뷰]

최종수정 2025-12-06 15:42

'레오-허수봉-신호진 대폭발' 현대캐피탈 2위 탈환, KB손보 셧아웃 완…
현대캐피탈 레오. 사진제공=KOVO

'레오-허수봉-신호진 대폭발' 현대캐피탈 2위 탈환, KB손보 셧아웃 완…
환호하는 현대캐피탈 선수들. 사진제공=KOVO

[천안=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현대캐피탈이 2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시즌 V리그' 남자부 KB손해보험과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9, 25-21, 27-25)으로 완승했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성적 7승5패, 승점 23점을 기록해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올 시즌 KB손해보험 상대로 처음 승점 3점을 챙겼다.

KB손해보험은 2연패에 빠져 시즌 성적 7승6패, 승점 21점에 그쳐 3위로 내려앉았다.

현대캐피탈은 삼각편대가 고르게 활약했다. 레오와 허수봉이 나란히 20득점, 신호진이 12득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은 나경복이 19점을 뽑으면서 분투했으나 비예나가 12득점에 그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2위가 걸린 중요한 경기. 선두 대한항공이 최근 9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독주 체제 굳히기를 시도하는 가운데 현대캐피탈과 KB손해보험이 저지하기 위해 더 힘을 내야 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블로킹과 수비에서 KB손해보험보다 좋아야 할 것 같다. KB손해보험이 강팀인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래서 1, 2라운드(모두 풀세트, 1승1패)는 어려웠다. 2라운드에는 주전 세터인 황승빈이 없어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 경기를 앞두고는 쉬운 경기를 예상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은 "대한항공이 정말 높은 수준의 배구를 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전년도 우승팀이고,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 팀도 강하다. 지금까지 결과를 봤을 때 2위는 예상했다. 3라운드가 시작되는데 어려운 순간이 많겠으나 이겨내서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며 "배구 요소는 2번째고, 모든 것은 태도로부터 나온다. 코트 위에서 싸우려는 의지가 요구되는데, 안타깝게도 지난 경기에서는 부족했다. 선수들의 투지는 선택이 아닌 의무다. 그게 프로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레오-허수봉-신호진 대폭발' 현대캐피탈 2위 탈환, KB손보 셧아웃 완…
악수하는 현대캐피탈 블랑 감독(왼쪽)과 KB손해보험 아폰소 감독. 사진제공=KOVO

'레오-허수봉-신호진 대폭발' 현대캐피탈 2위 탈환, KB손보 셧아웃 완…
KB손해보험 선수들. 사진제공=KOVO
레오의 강한 서브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1세트 5-5에서 레오가 오픈 공격에 성공한 뒤 서브 에이스를 터트려 7-5로 거리를 벌렸다. 이어 이준협이 임성진의 공격까지 가로막으면서 8-5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레오, 신호진, 허수봉 삼각편대가 원활하게 돌아가면서 계속해서 거리를 벌려 25-19로 손쉽게 세트를 따낼 수 있었다. 레오가 8득점, 신호진이 5득점, 허수봉이 4득점을 기록했다.

2세트 역시 시작은 서브였다. 5-5에서 신호진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면서 7-5로 앞서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 주포 비예나가 계속 고전했고, 대신 나경복이 2세트에만 7점을 뽑으면서 분투했으나 분위기가 쉽게 바뀌지 않았다. 23-20까지 쫓기긴 했지만, 레오와 허수봉이 남은 2점을 책임지면서 셧아웃 승리를 바라봤다.

3세트에는 KB손해보험의 거센 반격을 제압했다. 9-12로 끌려가다 허수봉의 퀵오픈 공격으로 10-12가 됐다. 이어 허수봉이 서브로 KB손해보험의 리시브를 흔들기 시작했고, 최민호가 비예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해 11-12가 됐다.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로 12-12 원점. 12-16까지 벌어졌을 때는 레오의 퀵오픈, 허수봉의 백어택, 나경복의 네트터치 범실을 묶어 15-16까지 쫓아갔다.

계속된 3세트 16-18에서는 김진영의 블로킹 이후 KB손해보험 임성진과 비예나의 2연속 공격 범실이 나온 덕에 19-18로 뒤집었다. 20-19 이후 레오가 서브로 또 KB손해보험 리시브를 흔들면서 22-19까지 거리를 벌렸으나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25-25에서 레오의 퀵오픈과 최민호의 오픈 공격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레오-허수봉-신호진 대폭발' 현대캐피탈 2위 탈환, KB손보 셧아웃 완…
현대캐피탈 허수봉. 사진제공=KOVO

천안=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