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0.28/
[대전=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엉뚱한 범실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이 창단 최다 연패 불명예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1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지면 삼성화재는 창단 최다 연패인 9연패를 당하는 것이었다. 목숨 걸고 이겨야 했다. 열심히 싸웠다. 접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나와서 안되는 치명적 범실, 실수들이 나왔다. 세밀함의 차이에서 우리카드에 밀렸다.
2승13패 승점 7점. 바로 위 6위 우리카드가 18점.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세터, 아웃사이드 히터 문제가 계속해서 삼성화재 발목을 잡고 있다. 또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아히도 골치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4세트 포기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아히를 빼고 김요한을 투입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수비 잘된 것도 연결이 안되고, 하지 말아야 할 엉뚱한 범실들이 정말 많이 나왔다. 줄이고자 노력을 하는데, 우리 부족함이 드러났다"고 경기를 돌이켰다.
김 감독은 이어 아히에 대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진다. 멘탈적으로도 그렇다. 이재현과 김요한이 콤비로 괜찮고 해서, 아히가 있으면 오히려 어렵다고 생각해 4세트에 빼줬다. 다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